조울증과 함께하는 ADHD

제 친구의 딸은 어릴때부터 조울증과 ADHD가 함께 해서 딸 자신은 물론 부모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다가도 금방 나빠져 우울해지고  감정과 기분 변화가 순간순간적입니다

기분이 좋을때는 잘웃고 말도 잘하고 사근사근 상냥하고 사교적이고 뭐든 참여하고싶어하는 활동성과 적극성을 보입니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기분이 착 가라앉으며  우울해하고 의욕이 저하되고 부정적인 말과 행동으로 바뀌더군요 뭐든 떼를쓰고 소리를 지르고 주변사람들을 괴롭히고 다른 사람 욕을 하고 시비를 걸고 참견하고ᆢ

사춘기가 되면서  심할때는 자기가 하고 싶은걸 못하게하거나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나 떨어저 죽을거야하며 창틀에 매달리곤 하는데 그 순간 동작이 어찌나 재빠른지 미처 말릴 틈도없이 매달립니다 그럴땐 힘도 얼마나 센지 왠만한 어른도 잡고 떼어내기 힘듭니다 자칫 잘못하면 떨어질까봐 갖은 방법으로 구슬리고 달래고 전쟁이 따로 없더군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친구나 선생님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끝없이 문자나 전화로 힘들게 하기도 한답니다

아픈 아이니 이해하면서도 당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고통이 되겠지요

오랜세월 딸로인해 고통받는 친구가 너무 안쓰럽지만 달리 도움이 못되어주니 안타깝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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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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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당사자나 가족은 정말 힘들겠어요..ㅜ
    게다가 사춘기면 더 힘들겠네요..
    주변인들이 따뜻하게 지켜주는 것도 도움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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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그일을 매일 겪으며 함께 살아가는 부모나 오빠의 삶이 삶이 아니더군요 사춘기가되니 더 심해지는 것이ᆢ 정작 자신은 금밤했 자신의 행동도 기억 못하고 제멋대로 기분내키는대로 다하고 힘든 줄 모르는거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