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존중감] 괜찮은 줄 알았는데 자존감이 완전 무너져 있더라구요.

https://trost.moneple.com/ego/28449288

원인이 나로부터 빚어진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걸어가고 계신 멘토 선배분이 계세요

여러모로 많이 상담받고 도움받고 또 같이 일하려고 함께 하고 있는데요

원래 혼자라면 맨땅에 헤딩을 해야 할 것을

처음부터 이분이랑 같이 하게 되서 진짜 여러모로 영향받고 도움받고 배웠어요

 

이분은 어릴때부터 해서 30년간 이 길을 걸어오신 분이고

직업적인 부분이 아니어도 지식이나 연륜이나 정말 다 저한테는 멘토인데..

참 좋은 분이거든요?

밝고 사람 좋고

그런데 저랑은 성격이 진~~~~~~짜 안 맞아요 특히 대화하는 방식에서요.

그래서 여러모로 트러블이 생겨서 그때마다 진짜 훈계를 많이 들었는데

 

그냥 무시하고 너 알아서 해라 할 수도 있는건데 신경쓰고 긴 시간 훈계하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니라서

감사한 거란 것도 머리론 알겠어요. 처음엔 왜 나한테 뭐라고 하시는지 이해도 납득도 안되서 계속 반박하다가 나중엔 결국 제가 틀렸다는 것을 납득 시키시는데 그게 한시간이 걸려도 끝까지 해주셨거든요.

그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감사한 일인지 알겠어요.

근데 그 과정에서 참 많이 제 자존감은 무너졌던 것 같아요.

 

저는 항상 못하는 사람이고

항상 혼나고

무슨 말을 하면 또 어떻게 트집이 잡힐까 긴장하고 있더라구요

알고 일부러 안하는 거면 싸우자고 제가 먼저 나서는 거겠지만

어떻게 말해야 그 분이 말하는 옳은 방식인건지 정말 모르겠어서 말하고보니 또 거기에 걸려있고..

그러면 그때마다 또 그런다고, 몇번을 말했는데 또 그러냐고, 아직도 그러냐고..

그러다보니 말을 못하겠어요. 고민이 있고 힘들어서 못하겠는데

그 말을 하다보면 또 혼이 나니까.(다른 사람과는 대화하면서 이런 문제가 없어요)

 

그러다가 다른 모임에 가서 이야기를 듣는데요

대면 강좌 상담 같은 곳이어서 (1대 다수) 앞에서 진행하는 분의 이야기를 듣는데

마지막에 "I'm proud of you." 라고 하시는데

그 말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좀 못해도 격려해주고 잘하고 있다고 자랑스럽다고 해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진짜로 내가 다 못하는 것도 아닌데..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좋겠어요. 너무 힘드네요

 

 

0
0
신고하기

작성자 익명

신고글 [자아존중감] 괜찮은 줄 알았는데 자존감이 완전 무너져 있더라구요.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