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조금만 산만해도 학교에서 ADHD검사를 권유해요.

중학생을 둔 아이 엄마에요.

요즘 엄마들끼리 모이면 주된 관심사가 학교이다 보니 학교 얘기를 자주 하게 되는데요.

한 엄마가  학교에서  며칠전 전화를 받았는데 담임쌤이  뜬끔없이  ○○이를 데리고  ADHD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셨다면서 너무 화가 난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이유인즉,  아이가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아이들과 사이에서도 욱~~~할때가 너무 많고 감정 조절을 못하는 것 같다고 !

그런데 그런 전화를 받은  엄마가 거기에 3명이나 있었던거지요.  하지만 창피해서 숨기고 있었던거지요.  그 아이들 모두가 지금 사춘기인데다가 약간 개구쟁이고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이다보니 부모님들은 전혀  ADHD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터에  담임쌤의 전화를 받고 너무 황당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실제 한 아이의 엄마는 검사를 받고 아니라는 진단과 함께  의사쌤의  말을 학교측에 전달을 했대요.

학교측에서 얘기하는대로 본다면 요즘 청소년의 70~80%는 다  ADHD  진단을 받아야 한다면서 선생님들 또한  아이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검사 받으러 오는 청소년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셨다는 말을  전달하니 학교측에서 좋은 말로 포장을 하며  그 엄마를 달랬다고 하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 참 씁쓸하더라구요.

부모님들에게도 아이에게도 그런 경우  상처가 될 수 있을텐데 선생님들도 정말  아이의 단면만 보지 말고  부모님들께 말씀 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공부만 잘 한다고 인정받는 사회는 아닌데 아직도 공부만 잘 하면 되고 공부 안하고 개구지면 ADHD라고  치부해 버리는 일부 선생님들로 인해 학교를 신뢰하지 못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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