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너무 예민하고 소심해서 힘들어요

별거 아닌 말에도 혼자 생각 많아지고, 누가 뭐라고 하면 며칠씩 마음에 담아두고 끙끙 앓아요

그냥 넘기자고 해도 자꾸 생각나고, 실수한 일은 밤마다 떠올라서 잠도 잘 안 와요

이런 성격 고치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비슷한 성격이었던 분들, 어떻게 바꾸셨는지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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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별거 아닌 말에도 생각이 많아지고, 남의 말 한마디에 며칠씩 마음 아파하며 잠 못 드는 밤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혼자 끙끙 앓으며 이 성격을 고치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느끼는 당신의 솔직한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기에, 그런 감정들이 얼마나 힘들고 지치게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방법은 생각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어떤 말 때문에 힘든지, 어떤 행동이 마음에 걸리는지,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구체적으로 적어보세요. 이 과정은 막연하게 느껴지던 불안감이나 불편한 감정들을 시각화하고, 객관적인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나에게 '너무 조용하다'고 말해서 불편했어"라고 적었다면, 그 옆에 "그 말이 나를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졌나? 아니면 내가 정말 조용한 사람인가? 다른 사람은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와 같이 질문을 던져보는 거죠. 이렇게 생각을 기록하고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 하지 마세요.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괜찮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작은 성공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 같으면 며칠을 마음에 담아둘 일을 하루 만에 털어내는 연습을 해보는 겁니다. 친구에게 솔직하게 속마음을 이야기하거나, 불편한 상황에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라고 짧게 의견을 표현하는 등 평소 시도하기 어려웠던 작은 행동들을 해보는 거죠.
    이러한 작은 성공 경험들이 쌓이면 자신감이 붙고, 점차 더 큰 변화를 시도할 용기가 생길 겁니다
    스트레스를 혼자 삭이지 않고 건강하게 풀어내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동, 음악 감상, 그림 그리기, 독서 등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해보세요. 혼자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부정적인 생각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완벽하게 바꿀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분명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과정 속에서 당신은 훨씬 더 단단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너무 완벽해지려 애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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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성격이 예민하고 소심해서 하루하루 마음이 무거우신 상황이 참 안타까워요. 별것 아닌 말에도 깊이 생각하고, 누군가의 한마디에 며칠씩 마음이 무너지고, 실수한 일들이 밤마다 떠올라 잠도 잘 오지 않는다고 하니, 그 마음의 무게가 얼마나 크고 힘든지 느껴져요. 그런 감정을 혼자 끙끙 앓으며 살아가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에요.
    
    이런 성격은 어릴 때부터 쌓인 경험과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민함은 주변의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게 만들고, 소심함은 자신감 부족이나 불안감과 연결될 수 있어요. 특히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나 타인의 평가에 민감한 마음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심리적 반응일 뿐이지만, 자주 반복되면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어요.
    
    이럴 때 가장 먼저 해드리고 싶은 말은 ‘내 마음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아주세요’라는 거예요.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세심하고 배려심 많은 장점이 될 수 있거든요. 다만, 그 마음이 너무 무거워질 때는 조금씩 다루는 법을 배워가는 게 필요해요.
    
    우선, 생각이 많아지고 불안할 때는 그 감정을 글로 적어보는 ‘감정 일기’를 추천드려요. 머릿속으로만 맴도는 생각을 밖으로 꺼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명확해져요. 또, 실수를 떠올리며 자책하는 밤에는 자신에게 ‘괜찮아, 누구나 실수해. 그걸로 나는 성장하고 있어’라고 다독이는 연습도 도움이 돼요.
    
    또한, 마음챙김 명상이나 심호흡 같은 간단한 이완 기법을 통해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훈련도 효과적이에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과거의 걱정이나 미래의 불안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거든요.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면 감정을 더 잘 다룰 수 있게 돼요.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는 것도 큰 힘이 돼요. 믿을 수 있는 친구나 가족, 혹은 전문 상담자와 대화하면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음의 짐이 조금씩 덜어질 거예요.
    
    당신의 예민함과 소심함은 당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소중한 부분이니,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나아가길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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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마음속에 쌓인 감정을 다루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누구나 가끔씩 그런 감정을 경험하곤 하죠. 먼저,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몇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혼자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에 담아두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먼저 그 감정을 인정하고, 왜 그런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생각을 기록하기: 일기나 메모를 통해 마음속 생각을 적어보세요. 이렇게 하면 머릿속이 정리되고,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명상이나 호흡 운동: 짧은 시간이라도 명상이나 깊은 호흡을 통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연습을 해보세요.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데 도움됩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하기: 실수나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 그에 대한 긍정적인 면이나 배운 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가의 도움 받기: 만약 감정이 너무 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상담사와 상담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전문가의 도움으로 더 건강하게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조금씩 변화가 생기실 거예요.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나아가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