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녀라 조금만 살이 붙어도 훨씬 부해보이는 타입이라.....항상 체중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한동안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이 56kg까지 불어난 적이 있거든요.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몸 상태도 엉망이되어서 사람들도 만나기 싫어하고 집에만 있고 그랬었죠.
그러다가 급작스럽게 급성 신우신염을 앓고 죽을 뻔 한 후에 정신 차리자 맘먹고 독하게 1년동안 살을 뺐어요.
8kg 감량 하는 동안 정말 독하게 식단관리 하고 그토록 안마시던 물도 하루 2L 꼬박 꼬박 지키고 하루에 1만보에서 2만보 늘 걷고 주말엔 피곤해서 누워 있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집 뒷산에 뛰어 올라갔다 오고.....
그렇게 열심히 빼고 나니 몸이 정말 가볍더라구요. 그게 딱 5년 전이네요.
문제는 유지어터의 삶인데 아무래도 정말 독하게 맘 먹고 뺄때와는 달리 조금씩 게을러지고 늘 하던 스트레칭이 먼저 한두번 빠지게 되고 계단으로 오르내리던 습관도 점점 엘레베이터를 타게 되고 물도 1L로 줄이게 되고
주말엔 밖에 나가기도 구찮아져서 그냥 집에서 텔레비젼 보며 어슬렁거리는 걸로 1만보 채우기나 하고 있게 되었네요. 그러다 보니 점점 살이 다시 붙고 52kg까지 체중이 불었더라구요.
올해 다시 맘 먹고 47kg까지만 빼보자 맘 먹고 있어요. 근데 이제 나이를 먹은 탓인지 확실히 5년전보다는 빼기가 훨씬 어렵네요. 그리고 그때 잠시 저승문턱을 밟고 온 기분으로 빼던 것과는 아무래도 맘의 준비선 자체가 약간 다른가봐요. 식이조절을 잘 하는편이지만 가끔 친구 만날때는 그냥 에이 하루정도 뭐 하며 먹어버리고...
운동도 전처럼 독하게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살이 아주 조금씩 빠지기는 하는데 이게 체지방이 빠져야 하는데 근육만 빠지고 있는 느낌인거예요;; 지금은 50.2kg 정도까지 감량은 되었는데
얼굴살만 좀 빠진 느낌이고 거울을 봤을 때 눈바디 상으로는 빠진 느낌이 일도 없는 ;;;
역시 다이어트는 몸무게가 중요한게 아니고 눈바디!! 근육량 이게 중요함을 깨닫네요...
아무래도 헬스를 시작해서 도움을 받아야 될 거 같아요......
늘어진 팔살과 딴딴해 지지 않는 배를 보며 오늘도 저는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