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인 치아배열

지금도 겁이 많지만 

어렸을때는 완전 겁쟁이 였어요 

이빨이 심하게 흔들려도 엄마에게 말하면 실로 묶어서 확 잡아당겨 뽑아버리시는게 너무 무서워서 말을 못 꺼내다가 

결국 밥먹다가 빠지기 일쑤였어요

제때에 제대로 뽑지 못하니 새로나오는 이가 자리를 못잡아서 덧니처럼 나오고  

삐뚤빼뚤~~옛날에 뭐 교정이나 했나요

그냥 세월이 흘렀네요

국민학교 동창을 몇십년만에 만났는데

제 앞니보고 알아봤대요 헐

옥수수잘 먹겠다고 맨날 놀림받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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