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어리지도 않고 남들이 보면 지긋할 나이임에도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힘들어요. 말을 더듬기 때문이어요. 아무리 젊은 이들 앞이라도 아무리 적은 수의 사람이라도 지나가면서 묻는 말이 아닌 이상 말을 더듬기 시작하고 손에 땀이 나고 머리가 하얘져요. 말은 더듬으면서도 마음은 급해서 서두르다 보니 더 더듬고 내용도 정리가 안되어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이 콤플렉스 때문에 학교에서도 힘들었고, 직장에서도 힘들었고 이웃들과 만날 때도 꺼려져요. 그래서 늘 미소만 짓고 듣기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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