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관한 콤플렉스

저는 손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살아왔습니다. 손가락이 길고 손톱도 예쁘고 마디도 없어서 게으른손이다~라고

놀림도 받았지만 40대까지만 해도 손이 예뻐서 나름 어디가서 손자랑도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50대 접어들면서 큰병이 찾아와 약을 복용중인데 부작용으로 퇴행성관절염이 손가락으로 왔습니다. 흑흑~ㅠ

류마티스는 다행히 아니지만 마디가

두꺼워지고 휘어지고 쭈글쭈글~ㅠ

많이 쑤시고 아파요. 

이제는 어디가면 손을 감추게 되네요.

손만 보면 친구들도 그예뻤던 손 어디갔냐고~안타까워합니다. 

세월을 거스를 수 없고 내가 원해서 이렇게 된것도 아닌데 손이 가져다준 자신감이 이제는 콤플렉스가 되어 속상합니다. 통증과 기형이 더 심해지지만 않기를 바라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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