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체중관리를 해야하는 학과로 대학 입학을 하였습니다. 그때 마르고 예쁜 동기들을 보면서 끊임없이 제 자신과 비교를 하며 자존감을 떨어뜨렸습니다. 이러한 외모와 체중에 대한 강박으로 인해 정신과 진료도 받았습니다. 병명은 식이장애였는데, 상담을 통해 이 문제가 대학교때 시작된 것이 아니라 훨씬 전인 6~7살 때부터 build up 되어 발현된 증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평생 고쳐야할 숙제 같은 병인데 저는 대학 졸업 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식이장애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곧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아야하는데, 그것을 포기할까를 고민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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