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안달나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항상 무언가를 하고있는 제가 열정적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고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좀 지쳐가네요. 특히 몸이 안좋아졌던 시기에 그걸 확실히 깨닫게 되더라고요. 일을 하는 시간도 있고 편하게 쉬는 시간도 있어야하는데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면 굉장히 회의적이 되고 모든 게 의미없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매순간 해야할 일을 찾고 있는 것 같아요. 무슨 미션 타파하듯이 몇시부터 몇시까지는 어떤 일을 끝내고, 내일 오전에는 뭘하고 오후에는 뭘하고 항상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직을 하게되면 다음 회사로 가기까지 공백이 생길 수 있잖아요. 저는 공백이 그렇게 긴 편이 아니고 거의 한달 이내였는데 일을 하면 입맛도 없고 티비도 보기 싫고 그냥 사는 재미가 떨어집니다. 보통 사람들은 쉬는 기간동안 살이 찐다는데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일을 살이 찌고 집에서 쉬면 살이 빠지고 생기가 없어져요. 휴가를 가서도 일이 얼마나 밀려있을지, 이슈는 없는지 휴대폰으로 회사 메일을 확인하는 제 모습.. 그게 상대방에게 전해져서 가까운 사람들에게까지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 되네요. 이런 콤플렉스는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제대로 쉬면서 힐링이라는 걸 느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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