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요리 콤플렉스

전 노래방을 가고 싶지만 안가요. 모임에서 가는 날엔 은근슬쩍 도망가죠. 어릴 때는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고 음악실기에선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처음 노래방을 간 날 박자가 왜 이래? 라는 선배의 말 한마디(장난스런 한마디가 트라우마나 상처가 되기도 하죠)에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더니 마이크만 잡으면 음정박자 모두 엉망이 되면서 음치박치가 되어요. 요리도 맛은 잘 보면서 하기만 하면 이상한 퓨전요리가 됩니다. 재미도 못느끼고 노력하지도 않아서 극복이 잘 안되는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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