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보이는 외형 콤플렉스

저는 어려보이는 외형이 콤플렉스예요.

 

제가 생각했을 때 키가 작고, 마르고, 목소리도 얇고, 

어른스럽기보단 편한 옷을 선호하다보니

남들 눈엔 어려보이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삼십대가 되었는데도 술집갈 땐 민증 챙겨 다닌답니다.

(물론 어려보이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의 민증 검사하는 가게도 있겠지만요ㅎ)

 

어려보이면 좋은거 아니야? 그게 무슨 콤플렉스야!! 싶으신 분들 계시죠? 

저도 당연히 어려보이고 싶고, 나이 들기 싫어요ㅠㅠㅠ

 

콤플렉스가 된 이유는 이십대가 되어 알바를 해보고 싶었는데 

힘이 없어보인다, 손님들이 어려보여 무시할 것 같다 등의 이유로 입구컷 시키는 곳이 있었고

 

대학 졸업하고 직장을 다닐 때는 이십후반~삼십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서 대처능력이 부족할 것 같다 그래서 믿음이 가지 않는다.

나이도 어려보이는데 말대꾸를 한다, 

내가 니 부모뻘은 되어 보이는데 너는 부모도 없냐 

어려서 모르겠지만~등등의

어려보인다는 이유로 내뱉는 폭언들; 

심지어 저랑 나이가 비슷한 분들, 어리신 분들도 저한테 그런 말을 하셨었네요.

나이를 말하며 똑같이 대응하고싶었지만 같은 사람 되기 싫어 참았네요ㅠㅠ

 

어리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려보이는 외형때문에 무시 당한 날이 많아 

그 상처가 쌓이고 쌓이다보니 콤플렉스가 되었네요.

 

저도 아직 나이만 어른이긴하지만.. 

제발 다들 나이먹은 만큼 마음도 자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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