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콤플렉스 벗어날 수 없어요.

저는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는 엄마입니다.

직장도 나쁜 직장도 아니고 말하고 "와~~"라는 말이 나오는 직장이죠.

저가 다니는 곳은 서로 학벌을 물어보지 않아요. 그것에 신경도 별로 쓰지 않는 것 같구요.

그런데 생활하다보면 "~~는 서울대 나왔데" "~~는 박사까지 했데"이런 말이 들리곤 합니다.

ㅠㅠ 저는 그냥 웃으면서 " 그렇구나. 그래서 그렇게 대단하구나."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죠.

저는 지방에서 대학을 나왔습니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못한다는 생각한 적없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대학을 들어갔어요. 그래서 대학을 다니면서도 학벌이 저의 콤플렉스가 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방에서 태어나서 지방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그래서 당연히 지방에 있는 대학을 가야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죠. 

주변 사람들은 저의 콤플렉스를 모릅니다. 제가 당연히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나왔을 것이라 생각하죠.

항상 당당하려고 노력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저 혼자만의 콤플렉스로 수없이 저와 싸우고 있습니다.

이 학벌을 극복하려고 연대 대학원을 준비하던 중 임신을 했고

지금은 아이를 키우며 집안 살림하고 직장 다니느라 대학원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극복할 것이라 믿지만 지금은 조금 그렇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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