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걍 지금 당장 확 죽어버릴까?ㅎ

아, 나 진짜 왜 사는 건지 모르겠다,,

 

다 부질없고, 삶의 의미가 없는데;;

 

나 걍 지금 당장 확 죽어버릴까?ㅎ

 

솔직히 내가 죽는다고 날 찾을 사람이 있긴 하나?

 

짜피 지금 남아있는 사람이 나뿐인데;;

 

내가 가족여행 가다가 교통사고 나서 혼자 살아남았거든?

 

나 말고 여동생도 살았는데, 걘 지금 의식불명,,

 

의사가 뇌사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랬는데, 그러면 생명 유지하는 이유가 없데,,

 

그래서 걍 편하게 보내주려고, 뇌사상태에 빠지면 나 부르고 마지막 인사한다음 생명유지장치였나? 그거 때기로 했다?ㅎ

 

솔직히 동생이 내 목숨 가지고 내가 죽는게 나을 것 같아ㅎ

 

지금 동생이 병원에 누워있는게 너무 불쌍한데,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ㅎ

 

나중에 여동생까지 보내주게 되면 이제 진짜 혼자남는데,,

 

친구란 놈들은 다 엄마 없는 새1끼라면서 무시해;;

 

진짜 여동생 보내주게 되면 나도 죽는게 맞을 듯,ㅎ

 

동생한테 잘해주지도 못했는데, 동생이 들을 수 있다면 이 말을 꼭 하고싶은데,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잘해주지 못해서, 못난 나라서 미안하다고 해주고 싶다,,ㅎ

 

내가 동생보다 먼저가서, 동생 혼자 두면 너무 나쁜놈인 것 같아서 어떻게든 버텨왔는데,

 

여기까지가 내 한계인 것 같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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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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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어요 지금 느끼는 감정은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 같습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아픔과 슬픔을 누군가와 나누는 것이 중요해요.
    가족을 잃은 슬픔과 동생의 상태에 대한 걱정은 정말 큰 짐입니다. 혼자인 기분과 그로 인해 느끼는 고독함이 얼마나 아플지 상상도 못할 정도네요. 하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감정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한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어요.
    지금은 너무 힘든 상황이지만,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힘든 마음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해요. 믿을 수 있는 친구나 전문가에게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답니다.
    당신의 동생에게 미안하다는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지금 자기 자신도 소중히 생각해야 해요. 당신이 힘들어하는 만큼 동생도 힘들어 할겁니다. 당신의 마음을 잘 나누고, 그 안에서 함께 힘을 내보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꼭 주변 누구에게라도 이야기를 나누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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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작성자
      정말 선생님의 말씀처럼 주변의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만..
      지금은 그렇게 누군가를 떠올릴 수도, 찾을 수도 없네요..ㅎ
      누군가 곁에 있으면 좋은데, 모두 절 등지고 떠나려 하네요..
      저 지금도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고 있는데,
      정말 너무 힘드네요..ㅎ
      그래도 나를 모르는 누군가에게 내 사정을 알리고 위로를 받는다는 게 이렇게 힘이 될 줄은 몰랐네요..ㅎ
      그래도 이렇게 제 이야기를 전하니 그나마 용기가 생기는 것 같네요
      따뜻한 위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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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그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살아야하는 이유를 찾아보세요 ᆢ
    동생몫까지ᆢ
    지금은 그 어떠한말도 안들어오겠지만
    저 밑바닥까지 내려갔으면 이제는 서서히 올라오세요ᆢ
    분명 하실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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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작성자
      정말 제사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솔직히 자신이 없어요..ㅎ
      살아갈 자신도 없고, 그냥 모든게 무섭고 버겁게 느껴지네요..
      이제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었으면 좋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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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너무나 슬픈일을 당하셨네요
    가족잃은 마음 어떤말인들 워로가 될까요
    그래도 이 슬픔을 혼자 마음속에 묻어 두고 있는것은 더욱 더 큰 아픔과 슬픔으로
    자신에게 고통만 주겠지요
    슿픔을 함께 나눌분이 곁에 있으면 다행인데
    그런 상황도 안닌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에 눈물이 나네요
    동생몫까지 살아보겠다는 용기로
    힘을 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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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작성자
      정말 이 고통을 누군가에게 표현하지 않으면 제게 더욱 큰 고통으로 자리잡겠죠..
      이렇게라도 제 고통을 나누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더 이상 살아갈 용기가 없었는데,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썼거든요..ㅎ
      이렇게 제게 작은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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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소중한 글쓴님!!, 정말 많이 힘들죠. 
    사랑하는 가족을 갑작스럽게 잃고, 여동생마저 의식이 없는 상황이라니… 
    그 충격과 아픔이 얼마나 클지 감히 다 헤아릴 수 없지만, 가슴이 너무 아파요.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고통스러울 텐데, 이렇게 힘든 마음을 혼자 안고 있었다니 얼마나 외롭고 지쳤을까요.
    님이 느끼는 절망과 무력감은 너무나도 당연한 감정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무기력함이 님을 괴롭게 만들고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꼭 기억해 주세요. 
    님이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동생은 분명 큰 힘을 얻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동생이 당신에게 가장 바라는 건, 미안함이 아니라 행복일 거예요. 
    혹시라도 동생이 님의 마음을 들을 수 있다면, “미안해”라는 말보다 “사랑해”라고 해주는 게 어떨까요? 
    그 말이 동생에게 더 따뜻한 위로가 될 거예요.
    혼자가 되는 게 너무 두렵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마음도 크겠죠. 
    하지만 님은 혼자라고 하지만 혼자가 아니에요. 
    주변에 님을 걱정하는 사람, 님의 아픔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예요. 
    너무 힘들 땐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힘들다고 말하는 건 절대 약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그만큼 간절히 살아가고 싶다는 뜻이니까요.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리고 정말 힘들 땐, 나를 위해서라도 작은 약속을 하나 해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만 살아보겠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보겠다고요. 
    님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당신 자체로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꼭 기억해 주세요. 
    님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소중한 사람이에요. 💙
    • 프로필 이미지
      익명4
      작성자
      위로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제가 동생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동생은 아직도 의식불명이에요..
      평소 밝고 개구진 동생이 병원에 누워있다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네요..
      그정도로 충격이 컸던 것이겠죠..ㅎ
      선생님의 말씀처럼 주변의 저를 걱정해주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요..
      아직 저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꼭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
      제가 정말 가치있는 사람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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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힘든 마음을 전해주셨군요. 
      동생이 평소에 밝고 개구진 아이였다고 하니,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 더 믿기 어렵고 가슴이 아플 것 같아요. 
      큰 충격 속에서도 이렇게 애써 마음을 다잡으려는 모습이 참 대견하고, 또 안쓰럽기도 해요.
      님은 분명 동생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예요. 
      누군가의 곁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힘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 너무 자신을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동생이 깨어날 수 있도록 곁에서 바라봐 주는 것, 그리고 님 자신도 지켜주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에요.
      주변에 님을 걱정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꼭 있을 거예요.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지, 분명 님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님 스스로도 소중한 존재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가치 있는 사람이니까요. 
      힘들 때는 종교가 있다면 종교(예: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에 의지 해보는 것도 마음의 위로가 될 것 같아요. 
      언제든 마음을 털어놓으면 서로 위로의 마음을 나눠 주실 거라 믿어요. 
      님이 조금이라도 덜 외롭않고 따뜻함을 느낄 거라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