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살겠어요..ㅎ

이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나 자신도 못 믿겠어요.

이렇게 혼자 우는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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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저를 원망해요.

저는 그 때마다 조용히 넘어가주었어요.

근데, 그러면 안됐나봐요.

모두가 저를 만만하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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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도 신기해요.

솔직히 지금 당장 죽고싶어요.

저는 더 이상 살아갈 용기가 없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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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보다가 한 영상을 봤어요.

그 영상에 나온 여자도 저와 비슷한 상황이였나봐요.

여자의 말이 너무 공감됐어요.

여자가 ' 세상이 아름답지가 않아요.. '라고 말했는데,

맞는 말이에요.

세상은 아름답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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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많아요.

만약 제가 죽는다면, 그래서 장례식을 치른다면,

누군가 저를 그리워하긴 할까요?

제가 죽어도, 아무도 관심 없을거에요.

장례식에 아무도 올 사람이 없어..

-

저 지금 좀 후회돼요.

그냥 빨리 죽어버릴 걸 그랬어요.

그럼 좀 덜 맞을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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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같은 결말이라면,

저는 그냥 빨리 포기할래요.

아직 이른 것 같긴 해요.

저도 대학교 가보고 싶고,

의사가 되서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기도 해요.

근데, 제가 의사가 돼도,

저를 치료해줄 사람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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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쁜건 아니에요.

근데 난 못믿겠어.

믿고싶은데, 자꾸 의심이 되고, 의문이 들어요.

-

더 이상 못 살겠어요.

이제 더 이상은 무리에요.

아무래도 저는 이게 최선인 것 같네요.

앞으로는 아무도 저라는 존재를 기억 못하겠죠.

그래도 가족만큼은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비록 처참하게 배신당했지만,

전 아직 가족들이 좋은걸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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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진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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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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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저 지금 좀 후회돼요.
    그냥 빨리 죽어버릴 걸 그랬어요.
    그럼 좀 덜 맞을 수 있었는데.라는 글귀가 있어요
    정말 물리적인 폭행을 당하며 지내고 계시는걸까요??? 그렇다면 꼭 신고 하셔야 합니다.
    세상이 아름답기만 하진 않아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모두 나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의사가 되어 치료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잖아요.
    다른 어떤 의사는 지금 익명님을 치료해주고 싶을거에요.
    전 의사는 아니지만 가까이 있다면 만나서 이야기 들어주고 싶어요
    안녕이란 인사는 잠시 접어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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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감사합니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나마 나아진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리적 폭행의 강도가 그리 센 편은 아니기에 버틸 수 있어 신고하려는 생각은 안해봤네요..
      그저 흘러가는 시간을 바라보며 지친 삶을 살아가다가 요즘에는 그나마 호전된 것 같습니다.
      아직 밝게 웃을만큼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어쩌면 이제 곳 꿈꾸던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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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노래 가사인가요
    극복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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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감사합니다.
      노래 가사가 아닌 실제 제 이야기 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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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셨겠어요 ㅠㅠ
    구체적이고 그리고 상세한 경위를 제가 알지는 못하겠지만.. 그냥 너무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온 작성자분의 일정이 당장 끝내지진 않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비관적으로 슬픈 일들의 연속으로 답답한 하루하루가 이어질 수 있어요 ㅠㅠ
    그런데.. 우리 조금만 더 좋은 것들과 좋은 모습들을 생각하고 보면서 살아가보아요
    세상은 아직 넓고, 우리의 인생은 길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한 것들로부터 새로운 자극과 행복을 얻을 수 있어요.
    비관적인 하루하루가 있을 수 있어도 여전히 작성자분은 소중하고 사랑받는 사람입니다.
    나 자신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시간을 훌훌 털어버리시고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나의 좋은 점들을 생각하며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시는 사람이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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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비젼
    사회복지사2급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면 그로인해 마음에 상처가 큽니다. 또한 물리적인 폭행뿐만 아닌 언어적, 심리적 폭행도 심각한 자기존중감을 떨어지게합니다. 이러한 폭행은 그 누구에게도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므로 본인에게 언어, 심리, 물리적 폭행을 가하는 주변인이 있다면 맞서서 자신을 보호해야합니다. 타인으로부터 받는 여러가지 언행으로 나자신이 점점 파괴된다면 이제는 더이상 참지 않아야합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즉시적인 행동이 필요해보입니다. 
    어떤 폭행이라도 용납되어서는 안되며, 나를 지키는 노력을 하나 씩 해나가야 합니다. 
    주변에 사람을 믿지 못할 정도라면 공공기관의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요즘은 공공기관의 사회복지상담이 인터넷 및 대변을 통해 도움요청할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인 치료도 지원하는 제도적 방법도 있으니 꼭 이러한 공공서비스를 접하여 어려움 현실 속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을 걷기 바랍니다. 
    또한 본인 스스로 자신에게 위로의 말을 해주면 스스로 치유하는 심리적 안정도 갖을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소리내서 말해보세요. '난 괜찮은 사람이다', '난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해', '난 이 상황을 잘 이겨낼꺼야' 등등 자신에게 힘이되는 말을 긍정으로 소리내서 말해주세요. 
    내일은 행복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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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먼저, 님은 우울하고 슬픈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님은 자신을 믿지 못하고, 사람들이 님을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 너는 외로움을 느끼고, 세상에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군요. 
    님은 자신을 그리워할 사람이 없을까봐 두려워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군요.
    하지만, 내 님아, 님는 혼자가 아니랍니다. 아무도 님을 원망하지 않고, 아무도 님을 만만하게 보지 않아요. 
    님은 특별한 사람이고, 님의 가족은 님을 엄청사랑하고 있어요.
    자신의 마음을 믿고, 자신의 가치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되요.
    우울한 기분이 들 때는, 님이 좋아하는 일을 해보는 건 어때요?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등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님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주변 지인들에게 이야기해봐요.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어요.
    그리고, 님은 자신을 믿어야 해요. 
    님은 강하고, 님은 능력이 있어요. 
    님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자신을 사랑해야 해요. 
    자신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님은 이겨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말아요. 
    아무도 님을 그리워하지 않을 리 없어요. 자신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해요. 
    님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친구들이 분명 함께 곁에서 응원할 거예요. 
    님 곁에는 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