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쇠약] 우울증약 부작용 때문에 신경쇠약에 걸릴것 같아요

저는 정신과약 부작용과 의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1년 넘게 고생했어요. 

정말 인생의 이보다 더한 고통을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였어요.

그 와중에 가장 힘들었던 거는 정말 대수롭지 않은 태도와 진지하지 못한 의사의 태도였어요.

 

요즘의 가장 힘든 점은 약때문에 힘들어요. 1년 넘게 먹던 약을 단약을 하고 끊었다가 다시 먹었는데 어떤 용량을 먹어도 새로운 부작용이 생겼어요. 약을 바꾸면서도 걱정이 많았어요. 약을 끊어야 할 타이밍은 언제쯤인지 또 이번에 새로운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닌 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약을 바꾸고 나서 2주정도는 괜찮았는데 15일째 되는 날에는 악몽을 꾸고 잠도 깊게 못자서 반알로 줄였더니 눈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한알을 먹었는데 잠을 10시간을 자게 되고 자고 일어나도 머리가 아파요. 

 

약을 바꾸거나 용량을 줄여야 할 때마다 생기는 몸의 변화들도 저를 힘들게 만들어요.

 

요즘 매일 아침마다 언제 일어났는지 몇시간 잤는지 잠은 푹잤는지 등등 제 컨티션을 검사하는 게 일이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걱정이 되고 힘들어요. 

 

우울증 치료 중 제가 얻은 것은 마음의 면역력도 잃어버리고, 사람에 대한 신뢰, 제 꿈도, 희망도 잃어버렸어요. 

차라리 이런 결과였다면 정신과를 안갔을 거 같아요. 

 

저는 한 두달에 한번씩 울어요. 참고 참다가 울어요.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긴거지라는 생각을 해요. 사람이 신체 부위를 잃으면 그 부분에 환각통이 생긴다고 하는데 저는 마음의 환각통이 생긴거 같아요. 

 

가끔은 그만 살고 싶다고 생각 할 때도 있어요. 큰 구렁텅이 하나도 버거운데 저는 크고 작은 구렁텅이에 계속 빠지는 기분이라 너무 버겁고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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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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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수고가 많으십니다.
    .병은 나아지지않고  약에 부작용으로
    몸에 괴로움만 지속되서
    다른  병원에 한번 옮겨보시죠
    빠른 완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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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의사의 잘못된 판단이 있었따니 진짜 안타깝네요
    병우너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병원을 가시긴 어려울것 같아요.
    병원과 비슷하지만 약물 없이 하는 심리치료 센터를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마음의 환각이라는 말씀이 너무 마음 아파요 ㅠ
    심리치료 역시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니 한 곳만 말고 여러곳 방문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병원도 마찬가지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