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신경쇠약

갱년기를 심하게 겪고 있어요.상담도 받고 약도 먹고 호르몬제도 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훅훅 화가 올라오고 주변사람에게 짜증을 내고 너무 예민해져요. 가족들에게도 미안하네요. 진짜 신경쇠약 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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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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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너무 잘 하고 계세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내가 달라지는 거잖아요.
    아픈건 잘못이 아니에요 그러니 가족들에게 미안해 하지 마시고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지금 처럼 상담도 열심히 받으시고 
    약도 빠뜨리지 않고 잘 챙겨드시면 가끔씩 올라오던 화가 어쩌다 한번씩으로 달라지실 수 있을거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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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갱년기 때문에 마음과 몸이 힘들어하시네요.
    호르몬 변화라는 큰 파도가 갑자기 밀려오면서 예민함과 짜증이 생기고, 가끔씩 화가 훅 치솟아 올라오는 그 느낌, 정말 버겁죠.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을 내고 나서 미안함이 밀려올 땐 마음이 더 무거워지잖아요. "혹시 나 신경 쇠약인 건가?"라는 걱정도 하게 되네요.
    그런데요, 이런 변화는 갱년기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몸이 변화하면서 마음도 따라가느라 고생하는 시기일 뿐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힘든 게 가벼워지는 건 아니겠지만, "내가 잘못된 게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켜 주세요.
    먼저 가족들에게 솔직한 마음을 조금씩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 몸도 마음도 좀 힘들어, 이해해줘서 고마워."
    이렇게 한마디만 건네도 가족들이 더 따뜻하게 다가올 거예요.
    그리고 화가 올라올 땐 잠깐 멈춰서 심호흡을 해보세요.
    "내가 이걸 다스릴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요.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명상 같은 활동도 추가해보세요.
    몸과 마음에 차곡차곡 좋은 에너지가 쌓일 거예요.
    그리고 상담도 꾸준히 받으시면서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세요. 전문가가 도와주면 가족들도 이 시기를 이해하고 서로를 더 잘 보듬을 수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 지금의 나를 미워하지 말고, 칭찬해 주세요.
    “그래도 내가 노력하고 있잖아! 잘하고 있어!”라고요.
    당신은 충분히 멋진 분이고, 이 시기를 잘 이겨내실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