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르는 불안으로 인한 신경쇠약

 

처음엔 그냥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하고 넘겼어요.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밤잠을 설칠 때도 있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증상이 점점 잦아졌습니다. 평소엔 전혀 신경 쓰지 않던 소음이 귀에 거슬리거나, 누군가와 나눈 대화의 작은 부분 하나가 하루 종일 마음에 남아 저를 괴롭히곤 해요.

이런 증상들을 친구들에게 털어놔 보기도 했지만, "그냥 쉬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로 쉽게 넘겨지곤 했습니다. 물론 그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제게는 조금 더 깊은 위로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처럼 작은 신경쇠약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희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요.

이 시간 동안 제 마음을 담아 나누고,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이어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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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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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불안에 원인이 없는 경우는 없어요.
    지금부터는 불안의 원인을 찾는 것에 촛점을 맞춰보세요.
    아주 어릴때부터 내가 스트레스 받는 순간들 내가 눈치를 많이 보는 순간들을요.
    혼자 캐치해내기가 어렵다면 이렇게 익명게시판에 주저리 주저리 스트레스 받는 순간의 일상을 기록해보면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구요. 친구나 심리센터를 통해서도 좋습니다.
    일단 원인을 알아야해요 힘드시겠지만 원인으 ㄹ찾는데 집중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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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요즘 마음이 많이 힘드셨죠?
    처음엔 단순히 스트레스 탓이라고 넘겼지만,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밤잠까지 설치셨다니, 얼마나 답답하고 지치셨을까요.
    평소엔 무심히 넘기던 소음이 귀에 거슬리고, 누군가와의 대화 하나가 하루 종일 마음을 괴롭힐 때면 정말 혼자 견디기 버거웠을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털어놨지만, "그냥 쉬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로 쉽게 넘겨지는 것도 속상하셨겠죠.
    사실 이런 증상들은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닌, 마음이 너무 많은 짐을 들고 있어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거예요.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는 건 우리 뇌가 피로해졌다는 신호고, 밤에 생각이 꼬리를 무는 건 해결되지 않은 감정들이 쌓여 있다는 뜻일 수 있답니다.
    "그냥 쉬면 괜찮다"는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조금 더 깊은 공감과 이해가 필요한 순간이신 거죠.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먼저, 마음속 이야기를 일기로 써보는 건 어때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을 종이에 쏟아내면 머릿속이 조금 더 가벼워질 거예요.
    그리고 매일 작은 휴식을 정해보세요.
    좋아하는 차 한 잔을 마시거나, 산책을 하면서 내 마음을 조금씩 다독이는 시간을 가지는 거예요.
    또한, 이런 감정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상담가나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혼자서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런 증상은 "나는 나를 위해 조금 더 신경 써줄 필요가 있다"는 신호일 뿐이니까요.
    당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위로를 주고받는 과정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멋진 걸음을 내딛고 계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