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때문에 머리가 아파요

방금 정신과를 다녀오는 길인데, 의사샘한테 차마 얘기를 못 했어요.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샘이 묻는 것만 대답하고 나왔네요. 얘기 해볼걸 후회해도 이미 늦었고요. 

 

 

제가 마음이 편하지 않고 머리가 아픈 이유는 바로 걱정 때문이에요. 우울증으로 인한 강박증이 발현된 탓도 있을 거예요. 

 

어떤 거냐면... 저는 고립은둔청년인데 엄마가 12월달까지만 용돈을 주신다고, 뭐라도 알아보라고 하세요. 참을만큼 참으신건데 전 왜이리 걱정되고 막막하죠. 

고립은둔청년지원사업에서 일체험이란 게 있던데 그걸 해보려고 하거든요. 돈도 벌 수 있고 실수해도 봐주는 분위기인데다 고립은청년이라는 걸 거기서 이미 알고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되니까

앞으로의 미래도 걱정되고요.. 제가 적은 나이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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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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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선생님께 말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말해봤자 소용없을거다?
    아니면 말하는 것이 부끄럽다? 마치 내 치부를 꺼내는 것 같아서?
    사실 상담가와 내담자가 라포형성이 되지 않으면 속 마음을 털어놓긴 어려우니까요.
    실수 하셔도 괜찬항요
    누구나 실수 합니다. 그것을 너무 크게 걱정하시는거 같아요.
    사회에서 잘못하면 혼나겠지요!! 그런데 그걸 다시 또 반복하지 않으면 되는거에요.
    우리가 태어나 한번에 걷고 뛰지 않았잖아요... 붙잡고 겨우 일어나다 걷다 뛰게 되는거죠
    사회초년생은 잘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고위 간부지요.
    너무 잘하려 하지 마세요. 실수해도 괜찮아. 누구나 실수 해가면서 배워가는거야란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셔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엄마가 자식을 대책없이 낭떠러지로 밀어내지 않습니다.
    엄마가 용돈을 말로만 그러고 주실거야 라고 생각하시라는 뜻이 아니라...
    그 끝엔 늘 어머님이 계실거니 걱정 마시라는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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