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 대한 적응장애

요즘 제가 느끼는 적응장애

 

연말이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모임들

남편의 회사 부부동반 모임

학부모 모임 등~~

 

낯선 사람들과 만남은 언제나 불편하고

관심 없는 골프 이야기, 자녀들 자랑

공감하지 못하는 딴 세상 이야기

하하, 호호 웃으면서 비유 맞추기도 싫고

아무 의미 없는 대화들

모임이 무거운 짐처럼 느껴집니다.

 

정말 나이가 들어서 꼰대가 되어가는지

사회 나오면 나이가 의미 없다고들 하지만

지켜야 할 선을 쉽게 넘는 엄마들의 대화

말을 놔서 편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은 지켜야 하는데

한번씩 예의 없는 모습에 너무 적응이 안되네요.

 

예전에는 모임이 스트레스는 아니었는데

사람들을 만나고 노는 것도 좋아했었는데

직장을 그만두고 혼자만의 시간이 편해서 그런 건지

점점 모임이 부담스럽고 

불편한 사람들과 분위기 맞춰가며 

웃고 그런게 의미가 있나 이런 생각을 많이 듭니다.

 

상황이 주는 불편함

밖에서 괜찮은척, 밝은척 하느라 

에너지를 소비하고 집에 오면 

나 혼자 괜히 작아지는 소심함

부정적인 것들에 초점이 맞춰져 내 모습

 

적응장애를 적다 보니

이게 나이에서 오는 변화인지 

나의 마음가짐의 변화인지

이런 내 모습이 참 안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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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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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당신이 느끼는 적응장애와 불편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아 이해합니다. 다음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조언입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현재의 감정과 불편함을 인정하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변화임을 받아들이세요. 나이가 들면서 가치관과 우선순위가 바뀌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모임의 목적 재조명하기: 모임에 참석하는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세요. 사람들과의 연결이나 네트워킹, 새로운 경험을 쌓는 기회로 바라보면 부담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작은 대화 주제 찾기: 공감할 수 있는 대화 주제를 미리 준비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하여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에게 관대해지기: 모임에서 느끼는 부담감이나 스트레스에 대해 스스로 비난하지 마세요; 모든 사람이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필요한 경우 거리 두기: 만약 특정 모임이 너무 힘들다면, 꼭 참석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무리해서 참여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자신의 편안함과 행복이 우선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러한 조언들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