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저는 예전에는 모임같은 거를 매우 좋아했었습니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모임에 나가는게 두려워지고 얘기하는게 즐거웠었어요. 근데 요새는 모임을 나가면 그냥 얘기를 듣는 사람이 되버리고, 내 얘기를 안하게 되고, 월 모임비를 내는게 아까워서 그냥 나가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모임비를 내지 말까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ㅠㅠ
결혼하고 육아를 하다보니까
거의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되네요. 그래서 그런지
어쩌다 생기는 모임자리들이 어색해요.
친구들모임도 그렇고 친척들 모임도 그렇고
그 전날 잠도 잘 안올 정도로 부담을 느껴요.
모임에 가서도 잘 섞이지 못하고
정말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그 자리에서 뭘 먹었는지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 또 그런 자리가 만들어 질까봐
괜한 걱정부터 듭니다.
예전에는 하루에 여러팀을 만나도
새로운 자리가 설레고 좋았거든요.
요즘은 1년에 두번 있는 명절에 가족들만
보이는자리에도 늘 적응이 안되고
불편함을 느끼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