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장애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에서 은퇴한 후 잠시 쉬다가 전혀 새로운 분위기의 외국 회사에 새로이 취업을 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상대하는 인종이 다르고 생각과 문화와 장소가 완전히 다른 곳이다. 그야말로 다른 세상이다. 주변에서도 모두 나의 새로운 도전에 경의를 표하면서 축하를 해주었다.

자신감 뿜뿜하게 시작을 하였는데 날이 갈수록 예상치 못한 난관에 좌절하기도 하고 의외로 변화된 환경에 적응이 쉽지 않아 고생도 하고 있다. 심지어는 오후가 되면 사무실 내의 각종 소음에 머리가 지끈거리기까지 한다. 이것도 적응장애의 일종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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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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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환경이 너무 달라지셔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나봅니다.
    언어까지 다르면 말 소리조차 소음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또 어느 순간 적응이 되지 않을까요?
    제가 예전에 외국에서 지낼 때 아침에 눈뜨면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조차 낯설게 느껴지더라구요. 밖으로 나가면 노란머리, 파란 눈, 검은 얼굴을 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도 너무 이상했구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 풍경이 원래 내가 살던 곳인 것처럼 편안해졌습니다. 문제는 한국에 돌아온 뒤에는 또 한국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래도 지금은 또 잘 적응했네요. 쓰니님도 언젠가는 새로운 환경에서 편안해지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