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를 업은 기분장애

인정하긴 싫지만 어느듯 갱년기임을 느끼게 되네요.

갑자기 훅 불타듯 더워지는 증상과 함께 평소에도 급하지만 더 불같아진 성질에서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착하고 말 잘 듣는 울남편.

같이 나이 들어가는 처지에 보고 있으면 안쓰럽기까지 한데도 그런 남편에게 자꾸만 불뚝썽을 내게됩니다.

화르륵 한바탕 썽과 짜증을 쏟아내고 나서 의아해 하고 있는 남편을 보면 또 급 미안해져서 헤헤거리고 있는 나...

말그대로 갱년기를 업고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저의 기분장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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