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장애겠죠

기분에 따라 말투나 행동이 달라지는 걸 기분장애로 분류한다면 저에게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기분이 편안할 땐 너그러운 편인데 저를 건드리는 발작버튼이 켜지면 사납게 변해요.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무 상관없어요. 가족이든 친구든 제게 돈을 주는 사장이라도 말투가 곱지 않게 나오고 언성이 높아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나아지지만 기분이 안 좋아진 그 순간엔 그렇게 됩니다.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본성이라 안 되는 것 같아요.

0
0
댓글 1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그런 분들을 대부분 다혈질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우리의 감정은 억압에 익숙해져있다 보면 쉽게 분노하거나 분노가 시작되면 겉잡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니 평소에 작은 감정들, 불편했던 감정들을 덮어두거나 지나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이 억압된 감정은 누르고 눌러놓다 보니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별거 아닌 일에도 또 작은 일에도 화가 나게끔 내 감정상태를 끌고 가고 있어요~ 그러니 일단 화가 났을 땐 한숨을 돌리고 자리를 잠시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으로는 감정을 억합하지 않고 순간 순간 잘 풀어나가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