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장애] 남편의 갱년기 기분장애

사실 저는 갱년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 신랑이 갱년기 증상으로 기분이 왔다갔다 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말도 못 붙입니다.

한마디만 하면 버럭버럭 화만 냅니다.

식탁에서 식구들과 밥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신랑은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밥만 먹습니다. 딴 세계에 있는 사람 같습니다.

밖에서는 안 그런 것 같은데 집에만 오면 이어폰 끼고 말 안합니다.

화낼 일도 아닌데 화내고 짜증내고, 딱히 그럴 이유가 없는데 말입니다.

그러니 저도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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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남편에게 혹시 말 못할 고민이나 일들이 일어난 건 아닐까요? 함께 지내는 생활에서 눈치를 주고 일방적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건 배려심이 부족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갱년기로 인해 감정이 요동이 되고 어려울 수 있지만 그것을 다른 가족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해해줘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먼저 다가가고 대화를 걸어보시는 것도 좋지만 그게 계속적으로 반복된다면 가족들의 어려움도 공유하고 노력해주길 부탁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