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되고 싶은 기분장애

저도 동생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근데 전 이대로가 좋아 결혼하고 싶지 않아 미루고 상대방은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동생에게 괜히 서운한 마음도 듭니다.

이대로 지금처럼 가족과 사는게 더 행복할 것 같은데.. 가족의 테두리가 너무 강한걸까요?이 테두리가 저에겐 평안이고 행복이어서 넘어서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저의 모습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동생에게도 너무나 이기적으로 느껴질 걸 알기에 마음을 다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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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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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나꼬나
    상담교사
    저도 가족의 테두리가 안정적인 사람이에요. 동생과도 매우 친하고 엄마랑 노는 게 제일 좋은 사람이죠^^; 지금은 저도 동생도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어요. 동생과 성별이 달라서 그런지 결혼 후 무언가 대하는 것이 어색해 지며 서운해지더라구요. 그런데 그것도 잠시고.. 다른 가족이 더 생겨나면서 오는 즐거움도 생기더라구요.  
    동생분도 결혼을 하신다구요..그렇다면 이제 가정에 더 집중하게 되실 거에요. 아이가 생기면 더 그럴것이구요.그러면 님과 동생분은 공감대가 사라지게 되며 멀어지구 더 서운해 지는 일이 생기지않을까요? 그렇다면 차라리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이 더 좋지않을까.. 생각이드네요 ^^ 같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지내는 것. 테두리를 깨는게 아니고~ 그 테두리의 범위를 조금 넓힌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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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가족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엄청 크신가 보네요. 결국 가정을 이룬다는 건 부모를 떠나고 형제자매를 떠나 독립적인 자신의 가정을 만들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이 너무 좋고 만족스러울 수도 있지만 무엇이든 그대로 두기만 하면 좋지 않습니다. 화분도 분갈이를 해야 할 때가 있고 살던 집에서 떠나야할 때도 있습니다. 여러이유, 여러 모양으로 삶의 환경은 바뀌기 마련인데 거기에 대한 두려움이나 어려움이 스스로에게 있지 않는지도 돌아보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