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인한 기분 장애

친정에서 전화가 오면 받기도 전에 나의 가슴이 떨리고 불안해진다. 거의 어김없이 친정어머니의 힘없는 목소리로 상황이 힘듦과 우울함을 토로하고 은근히 경제적 도움을 내게 요구하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하신다. 그 전화를 받고나면 편안했던 나의 마음과 기분이 금새 불안해지고 때론 분노가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힘들때는 친정이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내가 친정에 도움을 줘도 고마움을 전혀 표현도 안하고 딸에게 경제적 지원 받는게 당연한 것 처럼 여긴다. 친정의 전화로 받는 스트레스가 나의 기분 장애. 성격장애까지 생기는게 아닌가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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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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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때론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지원받아 사는 자식 따로있고 자식에게 손 벌리는 부모..이해하기 아주 힘든 부분입니다. 그 상황을 알고 상처가 되어 특별한 일 없음 안부 전화도 안해요. 상처받는 자식입장 생각안하는건지 모른체 하시는건지... 자식이라고 생각없는 맘 안상하는거 아닌데 때론 짜증나고 화날때  있지요. 그럼에도 나 자신을 위해 스트레스 안받도록 노력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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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참 어려운 상황이네요ㅠㅠ 마음것 도와드리고 마음것 위로해드리고 마음것 이해해드리면 참 좋겠지만
    우리네 형편이 어디 그리 다들 넉넉한가요. 그렇지 못한 마음들을 나눠보세요~ 힘듦과 우울함들은 마음것 위로해주시고 형편이 되지 못해 도와드리기 어려운 마음들, 상황들 또한 어머니께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도움 드린 부분에 대해 서운한 게 있으시면 섭섭하다고도 밉지 않게 이야기 해보시면서
    마음에 쌓아두는 일 없도록 하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