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성격장애를 겪고있습니다.

저희 어머님 연세가 많으십니다. 약 1년 전부터 조증이 오셨어요. 처음에는 우울증보단 낫다 라는 생각에 최대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치료 및 케어에 가족이 함께 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조증이라는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라고요. 어디로 언제 어떻게 돌발행동을 할지 모르고 어디서 그런 체력이 나오시는지 한시도 가만히 계시질 않습니다. 덕분에 온 가족이 직장생활 및 사회생활 도중에도 긴급한 연락을 받고 찾으러 가기 일수입니다.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보필하려고 마음 먹었으니 갈수록 체력이 지쳐가는 것은 어쩔수 없네요. 오히려 제가 우울증이 올 것 같습니다. 약물 치료도 병행하고 있는데 증상은 호전될 기미가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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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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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정말 고생이 많으시겠어요ㅠㅠ 주변에 치매로 요양병원에 입원을 시킨 분들 이야길 자주 듣는데 어떻게든 요양병원만큼은 보내지 않으려고 온 가족이 정성것 돌봤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1~2년은 버티시다가 안되어서 맡기시더라고요. 대신 면회를 엄청 자주 가시고 최대한 잘 살펴보는 걸로 마음을 잡는 것 같았어요.  일상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죠. 혹시라도 그런 상태이시다면 병원도 한 번 고려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