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포증

저는 사람 공포증이 큰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길을 가면서도 계속해서 두리번거리고 낯선 사람이 좀 가깝게 걷고 있으면 멀리 뛰어가곤 합니다. 물리적 거리로도 거리를 두지만 심리적으로도 지인들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것 같아요. 믿을 사람은 오직 나 자신 뿐인 것 같아서요. 그러다보니 정신적으로 좀 힘들 때도 있고 스스로를 너무 옥메는 것 같아서 심한 거 같아요. 저만 사람 공포증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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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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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nah shin
    상담교사
    아닙니다! 저도 사람 공포증이 있어요. 오늘만 해도 유모차를 끌고걸어가고 있는데 낯선 사람이 뒤에서 걸어 오는 기분이 뭔가쌔~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앞으로 와서는 바지를 벗고 노상방뇨를 하는데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유모차에 있는 아기 때문에 꾹 참느라 힘들었어요!요즘은 묻지마 사건들도 너무 많아서 조심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예민하다 싶어도 피하는 것이 맞고 사람 공포! 정말 공감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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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사회생활을 하면서 글 써 주신 것처럼 마음을 100% 온전히 내어주는 일은 거의 없는것 같아요.
    학교친구와 사회친구는 다르다는것을 체감하기도 하고 묻지마 범죄를 매일 같이 뉴스로 접하고 하면서요
    사람을 밀어내고 있는 정도의 공포증이 아니시라면 적당한 방어기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민함과 조심스러움은 한 끗 차이니까요 조심스러운 신중한 타입이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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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제일 중요해요
    내가 내인생 살아가는데 다른 사람의 역할은 중요할 수 있지만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나의 모습을 사랑하고, 내가 우선 정신적으로 안정되어야합니다.
    다른 사람의 관계는 그 이후의 문제입니다.
    내가 안정적인 상태를 만드신 다음에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씩 다가가보아요
    주위 사람들 중에는 작성자분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너무 의심과 거리를 두기보다 자연스럽게 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