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벌레가 너무 무서웠어요
곤충은 손에도 못대고 바닥에 머리카락 뭉친것보고도 벌레인줄알고 막 울었어요
문제는 커서 아기를 낳고서도 그게 고쳐지지않아서 애들 앞에서도 벌레를 보면 으으으으 소리를 내면서 무서워하고 도망가고 했지요
그탓에 아이들도 저처럼 벌레공포증을 겪게되었어요 하지만 결국 필요에 의해 바퀴벌레도 잡아야할때가 있고 집에 출몰하는 작은 벌레도 곧바로 때려잡아야할때가 있었죠
여전히 무섭기는 하지만 그정도 처리할만큼은 용감해졌어요
이젠 아이들한테도 말하죠
니가 벌레보다 크다고
벌레가 널 더 무서워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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