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공포증

저에게는 벌레 공포증이 있는데 정도가 좀 심한 것 같아요. 물론 벌레를 좋아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겠지만, 저는 싫은 정도가 아니고 무섭고 제대로 보지도 못합니다.

 동남아에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아, 다시 생각하는 것도 너무 싫네요. 벌레가 저희 방으로 들어와서 친구가 약을 뿌려서 벌레를 죽였는데 그게 화장실에 죽은채로 있는거죠. 이미 죽어서 안 움직인다는걸 아는데도 화장실 들어가기가 소름끼치고 싫어서 그날 선크림 덕지덕지 바른 걸 지우지도 못하고 그냥 잤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제가 좀 유난인 것 같은데 내숭떨거나 약한 척 하는게 아니고 정말 벌레가 너무너무 무섭고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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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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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벌레 너무 혐오스러우실 정도로 싫으시네요
    혹시 벌레가 그냥 무서워서 싫어하시는 것인가요!?
    저도 그랬는데 마음으로 어느정도 극복을 했어요
    너무 싫고 좋아하지 않지만 이 벌레가 나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내 눈에 보이지만 얘는 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조금조금씩 벌레를 보는 시선이 바뀌더라구요
    너무 두려워하지마시고 벌레라는 존재가 나와 상관없는 다소 하찮은 존재라고 관점을 바꿔서 생각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