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아이가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감정이지요 작고 징그럽게 생긴 생물이 무섭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괜찮습니다 너무 마음 쓰지 말아요 아이의 성장과정이고 아이가 또 스스로 그 대상과 지내는 방법 또는 그대상과 거리를 두는 방식을 배워나갈거예요 부모님이 해주실 수 있는 것은 아이가 그대상으로부터 너무 큰 불안함을 느낀다면 그것으로부터 거리감을 두기 위해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시는 것으로 충분하실 것 같아요
우리 딸은 벌레 공포증이 무지 심해요. 아주아주 작은 날파리만 봐도 기겁을 하고 소리지르고 난리예요. 어떤땐 뭐라고도 하고 덩달아 놀라기도 하고 참 힘드네요. 사실 이전에 살던 집은 습해서인지 언젠가부터 커다란 바퀴벌레가 생겨서 정말 곤혹스러웠어요. 어찌어찌 약도 놓고 해서 없애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찔했죠. 하지만 지금은 햇볕 잘 드는 남향 집이라 그런 벌레도 없고 여름이면 모기나 날파리, 잠시 스며드는 사랑벌레 정도? 그런데도 딸아이는 난리법석이예요. 특히 어릴적 트라우마가 있는것도 아닌데 이제 커서 성인이 되어서도 그러네요.
사실 이사하면서 딸려온 짐에서 작은 벌레가 하나 나온적이 있었는데 딸아이가 자다가 보고는 자지러지게 놀라 소리지르고 벌벌 떨고 울더라구요. 벌레야 작던 크던 징그럽고 불쾌하고 싫긴 하죠. 그래도 좀 덜 놀라고 혼자서도 처치할수 있는 생각을 길러주고 싶어요.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