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들에 공포를 느껴요.

저는 공포를 느끼는데 종류가 많은거 같아요.

일단 집을 나가는 순간 모든게 공포증을

불러일으켜요.

요즘 세상이 워낙에 사건 사고도 많고..

그게 꼭 남 얘기가 아닌 내 얘기가 될 수도 있단

생각에 밖에 나가면 무서워요.

그리고 소리에 민감한 편이라서 갑자기 울리는

자동차 경적소리라던지...무언가 터지는 소리..

이런 저런 소리들에 공포를 느껴요.

또 냄새에도 민감한데.. 예전에 집에 큰 불은

아니지만 불이 났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제 민감한 후각이 이상한 냄새를 맡아서

냄새를 따라가보니 나무보일러에서 불이 활활;;

너무 당황해서 119에 바로 신고도 안 하고

바가지에 물을 떠다가 열심히 불을 끄려고

노력하던 중에 남동생이 당황하지 않고

119에 신고하는 바람에 큰 피해는 입지 않았었어요.

그 뒤로 타는 냄새..플라스틱이나 전선이 타는

냄새.. 그때 그 냄새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지금도 조금이라도 이상한 냄새가 나면

킁킁거리면서 냄새의 원인을 찾아내요.

그때 그 공포란...정말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끔찍한 공포였습니다.

이제는 잊고 싶은데 그 공포가 지금은 트라우마로

남은 듯 해요...

0
0
댓글 2
  • 프로필 이미지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특정 사건들로부터의 트라우마가 있으시네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분야에 대한 불안이 생기신 것 같습니다.
    트라우마가 또 트라우마를 낳고, 불안이 불안을 낳기전에 우리 어느정도 마음의 평화를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명상도 좀하시고, 주위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들어보아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성장하는거고, 또 나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우리 인생의 즐거운 한부분이지요
    공포에 두려우시겠지만 극복하고자하는 마음으로 공포도를 낮추시길 응원드려요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세상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과, 사고 범죄와 여러 아픈 현장들이 우리에게 경각심도 주지만 공포심도 함께 주는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 공포심이 적당히 있으면 괜찮지만 일상에 지장을 줄만큼의 공포심이라면 어느정도 극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처럼 남은 기억들 또한 여러 경험들을 통해 조금씩 극복해 나가가 안정감 있는 생활을 하시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