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 공포증

어렸을때 아빠가 엄하셔서

조용하시다가도 혼을 내실때는 

큰 소리로 야단을 치셨어요.

지금이야 아이 훈육할때 체벌도 안하고

공포심이나 수치심을 주지 않지만

제가 클때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학교 체육 선생님이라든지

학년주임 선생님이라든지

주로 남자분이셨거든요 

복도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큰 소리가

저는 마치 공포 영화의 한 장면같이 무서웠습니다.

지금도 길가나 공공장소에서

성인남자분들의 큰 소리를 들으면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어 버립니다.

하루종일 소회도 안되고 불안감을 느껴요 

 

다 똑같은 사람인데 사람이 사람한테

그렇게 소리를 지를 수 있을까요?

저는 남자어른의 큰 소리가 정말

공포스럽고 싫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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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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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반성하게 되네요. 저희 딸,아들도 제가 큰소리를 
    많이 쳐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쇠소리나 
    큰소리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고요 
    그래서 심리 상담도 받았어요. 훌훌 털어버리고 행복한 나날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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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예전 어르신들은 자식들이 본인 소유라고 생각해서 함부로 말하는 경우가 많았죠..ㅜ
    상처가 많이 됐겠네요.. 
    요즘은 부모자식간에도 예의를 지키려고 하고 대부분 조용한 대화를 선호하죠..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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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맞아요ㅠㅠ 예전엔 체벌이 당연시 되는 시기였죠ㅠㅠ 지금 같으면 아동학대라는 인식이 강하니깐
    자녀들 훈육할 때도 큰소리 치는 것도 다들 조심 하더라고요!!
    어린 시절의 무서웠던 기억은 성인이 되어서도 많이 남아요ㅠㅠ 공포심은 우리가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지고 있는 본능적인 반응이다 보니 큰소리가 자신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생각되어지면 공포스러울 수 있죠ㅠㅠ 큰소리 치는 분들께 이야기 해주세요 "작은 목소리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