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으면 무서운 공포증

 

현재의 저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저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어릴때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어요. 물론 아이들 대부분이 혼자 있는 것을 무서워하죠.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그 공포감이 더 심해졌었는데요. 있었던 일 중 하나로 부모님이 안계신 집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있을때 처음에는 엄마아빠가 어디가신지 아니깐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 시간이 갈 수록 누군가 우리집에 찾아올 것만 같고, 혹시 오다가 부모님이 사고 난 것이 아닐까 별 상상을 다하며 공포에 질려 울다가 질식할 뻔 하기도 했어요. 좀 유별나기는 했었죠? 

지금은 당연히 그런 공포증은 극복(?)하고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있어요. 참 아이러니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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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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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지금이야 어린 아이들도 핸드폰을 가지고 있고 부모의 동선이 파악도 잘 되고 원할 때는 전화든 문자든 연락이 닿을 수 있으니 덜 불안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또 그렇지 않았을 것 같아요.
    막연하게 어디에 계실거라고 생각하고 필요할 때 내가 원할 때 보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면
    충분히 공포스러울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상상을 하다보면 좋은 생각보다 나쁜 생각으로 빠지기 쉬운 게 인간의 사고라서 더 그런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