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공포증

발표할 일이 있으면 몇날 몇일을 걱정한다. 간이고 심장이고 녹아없어졌다가 겨우 살고 살고해서 이때까지 살아있다. 발표를 잘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해내고 싶다. 그러나 그게 왜 내 마음같이 안될까? 정말 왜 난 편안하게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면 안되느냐 말이다. 난 왜 남들처람 웃으며 아무렇지않게 할 수 없는지 너무 속상해서 저 하늘도 원망해 봤지만 그게 뭔 소용인가? 평소에는 정말 해맑게 세상 걱정없는 사람처럼 잘만 지내다 무슨 발표할 게 있으면 속으로 남에게 티도 못내고 저 깊은 바다처럼 걱정이 돼서 죽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갑자기 발표할 일이 있을 때도 다 알면서도 나서지 못한다. 그래도 발표할 경우가 천날만날 있는 게 아니라서 그나마 산다. 

0
0
댓글 1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한다는 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잘해내기 보다 그냥 해내기를 바라는 정도로도 힘들다고 하시니 안타까워요ㅠㅠ공포심은 우리가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지고 있는 본능적인 반응인데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게 위협을 당하거나 공포스럽다는 인식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 인식의 전환과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연습도 필요하고 준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