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공포증 때문에 무서워요

피를 보면 정말 기절한 적도 있다. 조금만 베어도 피를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죽을것 같다. 그래서 다치면 내 눈으로 얼마나 다쳤나 확인하기보다는 일단 감싸쥐고 병원으로 뛰어간다. 다른 사람이 다치는 것도 잘 못 본다. 어이들이 다치고 까지고 할 때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정말 기절하지 않고 애들 클 때까지 버틴게 용할 정도다. 병원에서 피검사한다고 주사바늘 찌르면 그 찌르는게 아픈게 아니라 피스톨에 차오르는 피가 나를 미치게 한다. 사고없이 다치는 것 없이 살아갈 수 없는데 그때마다 간이 쪼그라드는 경험을 한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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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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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도 피가 너무 무서워요...
    엄청나게 흥분했을때는 오히려 침착해지는데 
    평상시 아무 감정 없을때 피 보면 어질어질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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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맞아요. 피를 보면 기절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공포심은 우리가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지고 있는 본능적인 반응이다 보니 피라는 게 어쩌면 굉장히 공포스러울 수 있는 대상이 되기도 할 것 같아요!!
    다치고 아픈 것도 지켜보기가 힘들 수도 있어요. 과민하게 반응하는 거일수도 있겟지만 일생생활이 너무 힘들정도로 강박처럼 느껴진다면 어느정도 심리적인 부담을 가지고 계신 거일수도 있으니 상담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