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공포증

어린시절 수영을 배운 적은 없고 한강하고 가까운 수색에 살았었는데 친구 누나들과 한강으로 조개를 캐러 다녔었어요. 한강은 바다처럼 썰물 밀물이 있는 게 아리라서 조심만 하면 됐기에 자주 나갔는데 친구들과 물장난을 치다가 깊은 곳으로 밀려 들어갔어요. 그리 깊진 않았던 것 같은데 중심을 못 잡자 물속으로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여럿이 돕지 않았다면 익사했을 수도 있던 거였는데 무사히 돌아오긴 했지만 그후로는 물

근처엔 안 가게 돼요. 공포증은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는 걸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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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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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는 물을 보고있으면 빨려들어 갈것같아서 물근처에서 바라보는거 싫어합니다. 내가 스스로 할수 없을때가 젤 무서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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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저도 그래요. 물을 보고 있으면 그런 느낌이 듭니다.
      편안한 느낌도 동시에 주지만 그렇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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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정말 익사할뻔한 기억이있으면 물 근처도 못가더라구요 
    저도 한때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나 아졌어요 그래도 여전히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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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지금은 조금이라도 나아지셨다니 부럽고 다행입니다. 시간이 지나 더 괜찮아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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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어릴 적 기억, 특히 위험했던 기억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잘 잊혀지지 않는 것 같아요.
    몸이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물로 인한 공포증을 가지고 계신 분이 엄청 많더라고요!!
    누군가는 물놀이를 통해 행복한 추억을 쌓기도 하고, 즐거운 놀이로도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게 물은 공포의 대상일 수도 있으니 말씀하신 것처럼 경험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물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물을 오히려 더욱 가까이 하고 물로 인한 좋은 추억들을
    반대로 많이 쌓다보면 공포심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