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공포증

속초에서 여름휴가를 마치고 아들과 셋이서

지방국도를 달리는 중

갑자기 반대편에서 오던 승용차가 뉴턴 구간도 아닌데 신호도 없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뉴턴을 하여 우리가 달리는 차선으로 넘어오는 바람에 그 차와 부딪침을 피하기위해 옆으로 핸들을 급히 꺾어 피하다가 

갓길 가드레일을 심하게 들이받고 다행히 저 아래 논으로 추락하는 불행은 없이 멈춰섰다.

차의 앞쪽이 파손되어버리고 우리 셋은 심하게 몸의 충격을 받으며 정신을 잃었다

이렇게 죽는구나 죽음이 참 쉽구나 그냥 체념하며 

몸도 마음도 그냥 놓아 버리게 되더군요

한참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셋 모두 몸은 멀쩡

안전벨트를 잘 매고 있었고 에어백 도움도 있었는지 

튼튼한 차의 효용도 있었는지ᆢ

하늘의 도움이 있었겠지요ᆢ 감사의 마음을 이루 표현할수가 없었어요

경찰에서 블랙박스를 통해 뺑소니 자동차를 찾아내었는데 졸음 운전중이었더군요

그이후로 오랫동안 무서워서 자동차를  탈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고속도로를 달릴때 앞쪽에서 자동차가 오거나 옆으로 근접해 지나가는 경우 그때의 공포가 스멀스멀 식은땀이 줄 흐르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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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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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도 저런경험있어요 경찰말이 차가커서 살았지 안그럼 큰일났다고 하던말이 생각나서 25년도 더 되었음에도 아직도 국도에서 마주 오는차보면 손잡이를 자동으로잡게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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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정말 끔찍한 공포였지요 그후론 제2의 인생을 산다는 마음으로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아직도 트라우마는 계속되지만 우리 조심하며 힘내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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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와.... 진짜 하늘이 도왔네요 
    저같아도 무서워서 공포증 생길거같아요...
    하늘의 도움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시고 공포증도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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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감사합니다 그 큰 사고를 당하고도 가족 모두 탈없이 무사한게 얼마나 큰 은덕인지요
      하늘과 조상의 도움이 아니고선 가능한 일이었을지ᆢ
      덤으로 사는 삶이다 생각하며 늘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간답니다 차도 좋은 차를 타야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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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와. 진짜 큰 사고가 났네요ㅠㅠ 많이 다치지 않고 지나가서 정말 다행입니다.
    운전은 나만 조심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보니 항상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차선을 바꾸다가 접촉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차선을 바꿀 때만 되면
    꿈질꿈질 합니다ㅠㅠ 그런데 큰 사고가 나셨으니 오죽하시겠어요~ 공포심은 우리가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지고 있는 본능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차 타는 게 당연히 두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안 타고 다닐 순 없으니 좀 더 방어운전에 집중하고 보조석에 타더라도 같이 위험한 상황을 대피할 수 있게 봐ㅣ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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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감사합니다 끔찍한 공포였지요 경찰에서도 살아있는게 신기하다 하셨어요  그것도 멀쩡하게 ᆢ
      정신을 차렸을때  우리 셋은 서로를 보며
      죽어서 하늘에 와 있는건가 하며 서로를 꼬집고 얼싸 안고 확인하는 웃고픈 추억도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