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는 곧잘 나무 위에 올라가 놀기도 하고 앵두를 따먹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높은 곳에 올라가질 못 하겠어요. 놀이공원가도 그나마 탈 수 있는 건 용기내서 회전목마. 희안하게 산은 잘 타는데 외길이나 흔들다리가 있는 곳은 피하게 됩니다. 숨은 가파지고 다리가 후들후들, 심장이 벌렁벌렁. 어떻게 해보더라고 이 고소공포증은 해결이 안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