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불안장애

노후가 걱정되지 않을 정도로 수입이 있거나 대책이 마련된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남편없이 혼자 아이셋을 키우고 나니 제게 남은 건 제 몸뚱아리 하나 뿐이었어요. 하루벌어 하루 사는 삶에서 저축은 너무나도 먼 얘기고

그저 조금 덜 아프고 밥 굶지 않고 살다 죽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도 이젠 일도 쉬고 싶고 그런데 벌어도 그달그달 살 뿐 일을 멈췄을 때 굶게 되는 건 아닌지 불안장애가 있어요. 쥐꼬리만한 알바비라도 벌어야지 몇 달 수었더니 불안해서 어쩔 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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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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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혼자 아이셋을 키우시느라 진짜 수고가 많으셨겠어요. 말 못할 힘든 일들이 얼마나 많으셨을까요??ㅠㅠ
    현실적인 고민이라 조언을 해드리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홀로 아이 셋을 키워오시면서 스스로에게 수고했고 잘해왔다고 칭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마 다시 돌아가서 똑같이 하라고 하면 엄두가 어렵다고 하실거 같아요. 그 엄두도 안 날 일들을 지금까지 잘 해오셨기에
    그런 스스로를 먼저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잘 커준 아이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마음의 긍정을 심으면 또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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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미래의 삶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이 드실 수 있어요
    하지만 작성자님 지금까지 아주 잘살아오셨잖아요 ^^
    앞으로도 그럴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내가 작아보일지라도 지금까지 멋지게 달려오신 작성자님은 매우 멋지고 가능성 있는 사람입니다.
    알바를 하시거나 또는 가족을 지키며 나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보이며 앞으로도 멋진 하루하루를 보내시면 좋겠어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