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의 신체화증상으로 몸도 마음도 상처가...

저의 조카는 고3때부터 입시 스트레스로 그랬는지 우울증이 심해지더니 결국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어요.

우울증 외에도 불안장애도 있어 마음이 안정이 안될때는 계속 손톱을 뜯고 피가 나는 줄도 모르고 손톱으로 손등을 뜯곤 합니다. 본인도 피가 나는게 모르고 계속 하는 경우가 많아 그 부분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어요 ㅠㅠ

심한 편이라 약물의 도움을 받으면서 치료를 하고 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몸의 상처도 문제지만 이러한 자신을 보면서 더 실망하고 못마땅해 하면서 자식을 학대하고 있네요 ㅠㅠ 빨리 이 어려움에서 이겨내길 기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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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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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제 마음도 짠해지는 글이네요.
    지금은 잘 지내고 있지만 저는 학교 다닐 때 예체능을 했었는데 집안 사정으로 진학을 포기하게 되면서 공황이랑 우울증이 같이 왔었어요. 온종일 잠이 쏟아져서 학교에서도 내내 잠만 잤던 적도 있었고 저도 조카분처럼 살을 뜯는 습관이 생겨서 상처가 많이 났었지요. 저는 귀를 그렇게 잡아 뜯었는데 지금도 불안하면 손톱을 물어뜯고 저도 모르게 귀로 손이 가기는 하더라구요. 저도 집단 상담도 받아보았고 약도 먹으면서 그 시기를 무사히 넘겼답니다. 지금은 나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밥벌이도 나름 잘 하고 있어요. 조카분도 힘든 시기를 무사히 잘 넘기기기를 기도합니다. 옆에서 응원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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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상당히 불안함이 강해진 상태라고 볼 수 있겠네요
    우리 이럴때는 어서빨리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시게하는 것이 좋아보여요
    지금은 약한 자해지만 나중에는 그 정도가 심해져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할지도 몰라요
    불안은 씨앗같아서 잘관리하지않으면 쑥쑥자라 한순간에 커져버립니다
    어찌됐든 자해하는 것은 나에게 좋지않으니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아보게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