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하지 않으면 항상 불안해요. 불안장애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뭔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요. 주말에 아무 약속도 없고 특별히 해야 할 일도 없이 집에 있으면 혼자 편하기 쉬면 되잖아요? 그런데 혼자 가만히 있으면 편하지 않고 점점 마음이 불안해져요. 그래서 산책을 하거나 영화를 하거나 뭔가 할 일을 찾아서 하려고 해요. 이런 불안감은 평일 저녁에 집에 와서 자기 전까지도 계속 느껴요. 사람들과 얘기를 하거나 뭔가를 하고 있으면 괜찮은데 혼자 있으면 계속 불안하네요. 늘 이렇게 살아와서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불안장애가 있는 것 같아요.

0
0
댓글 2
  • 프로필 이미지
    익명1
    뭔가를 부지런히 하고 있어야 잘살고 있는것 같고  내삶이 의미 있는것같고, 아무일없이 쉬고있거나 뒹굴거리거리고 있으면 게으른 사람, 뭔가 잘못 살고 있는 느낌, 해야할 뭔가를 안하고 있는 느낌에 불안하고 그래서 가만히 있는 자신을 그냥 두지 못하고 끝없이 몰아부치며 자신을 혹사시키지요  
    그 마음 그기분 충분히 이해할수 있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내가 때때로 가만히 쉼을갖고 멍을 때리고 뒹굴거리고 느긋하게 산책을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집도 세상도 모든것도 잘 돌아가요
    자신의 몸과 마음만 상해가고 황폐해지고 있는거더라구요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좋아하는 일도하시고 쉼도 가지면서 여유롭게 그 시간들을 즐겨보시길 바래요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스스로에게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 마음을 놓이게 하려는 습관이 생기신 것 같아요.
    낮은 자존감으로 부터 나타나는 마음인 것 같기도 합니다. 나도 쉬어도 되고 보상을 받아도 된다는 인정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서 나를 발견하려고 하다 보면 내 존재가 누군가가 있거나 무엇을 해야지만 확인이 되어져서 불안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누구와 있지 않아도 내가 나 스스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주고 사랑해주다 보면 자존감 회복이 곧 불안을 덜어내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