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약화 불안장애

용접일을 30년째 하고 있는데 처음 일을 시작할 때보다 시력이 무척 나빠졌어요. 직업병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점점 시력이 나빠지다 보니 언제나 시력을 잃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장애가 있어요. 세상의 멋진 풍경들을 보는 즐거움으로 살고 있는데 시력이 나빠져 더 이상 볼 수 없다면 장님이 된 내 삶이 어떨지 무섭고 불안해집니다. 눈에 좋다는 약을 챙겨 먹지만 좋아지는 건 느낄 수 없고 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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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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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전 용접 불꽃이 무서운지 아버지 땜에 알게 되었어요
    약50년전 아버지가 용접하는걸 무심코 가까이서 계속 바라보셨다가 밤새 잠을 못자고 눈이 아파 쩔쩔매며 우시던걸 기억해요 그담은 어찌된지 기억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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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네 용접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실명까지 올 정도로 불꽃이 뜨겁고 위험하답니다. 힘든 직업에 속하는 편이죠.50년 전 일을 기억하실 정도로 강렬한 기억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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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30년간 정말 한 길을 열심히도 달려오셨네요ㅠㅠ 일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하면 서글플 수도 있지만
    우선은 열심히 일하고 달려온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눈에 좋은 영양제 같은 것들은 사실 그렇게 효과가 많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걱정이 되신다면 정기적인 검사와 하는 일에 대해 상담을 받아보시면서
    정도에 따라 일을 줄이시거나 약을 처방 받거나 진단을 통해 미리 대비하고 치료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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