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인한 불안장애..

과거를 자꾸 생각하면 안되는 걸 알지만.. 지금의 남편은 예전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결혼한 남자입니다.

저와 만날 때 다른 여자와 만났었고, 그 여자를 정리했다고 저한테만 사랑한다고 했던 남자는 저를 떠나고 그 여자한테 갔었더랬죠. 결국은 어찌저찌.. 겪을 거 다 겪어보니 본인에게 제일 잘 맞는 사람은 저라고.. 저 또한 지금의 남편을 잊지 못하고 있다가 인연이 닿아 결혼하게 되었네요. 그런 과거가 있다보니 남편의 여자에 대한 친절함이 조금이라도 과한 거 같으면 많이 불안해요. 의부증이 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할 정도로.. 직장에서 다른 여직원들한테는 그렇게 상냥하게 대하면서 나한테는 그렇게 화를 낼까 라는 생각이 들 때는 정말 불안증세가 너무 심합니다  또 다시.. 날 버리고 가진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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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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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관계에 얽매여 살아가는 것 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없을 것 같아요ㅠㅠ
    조금은 속상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 때 서로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 마음은 행복한 마음일 수 있지만 나만 상대방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고독한 일인 것 같아요. 불안증세가 느껴지는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글쓴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런 마음이 들고 있는 아내분에게 믿음을 주고 안정감을 주고 사랑을 줘야 하는 게 남편의 몫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날 버리더라도 괜찮다, 날 버릴 사람이면 나도 살지 않겟다라는 각오로
    좀 더 당당하게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