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에 있는 가족의 생사때문에 불안해요

동생 남편이 중환자실에 오랫동안 있어요

중환자실을 자주 드나들긴 했지만 이번엔 꽤 오랫동안 있게 되네요

오래전 수술을 하고 몸이 안 좋은 상태인데 중간 중간 상태가 심해지면 중환자실에 한달~ 두달 입원하고 일반병실로 옮겨 회복하고 퇴원하고를 반복하고 있어요

제부가 아프다 보니 온 가족의 신경이 거기에 모이고 다른 가족들이 조금만 아파도 다들 엄청 불안해 하며 큰병이 아닐까 걱정부터 앞서며 일종의 건강 염려증 같은게 생기네요

그러면서 저도 나이 들어가고 하면서 마음이 약해지는지 주변가족들이 떠나 갈까봐 불안해지네요

꿈이라도 이상한 걸 꾸게 되면 온갖 상상을 하게 되고

이집 저집 전화 돌리게 되고

제부가 잘못되기라도 할까봐 늘 불안하고 더불어 다른 가족에게 까지 그 불안함이 전이 되는거 같아요

제부와 동생의 안부가 지금으로서는 제일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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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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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내 주위사람들이 아프면 당연히 걱정이 들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다른 사람들을 챙겨주시는 따뜻한 심성을 가지고 계시네요
    아마 잘 될거예요
    주위 사람들에게 그렇게 배려와 복을 베풀어주시는 사람에게는 꼭 좋은 일이 생기더라구요
    하지만 우리 살아가는데 자연의 흐름자체에 너무 신경쓰지는 말아요.
    누구나 명이 다하면 가고 자연의 시간이 우리를 정해주는 흐름에 우리가 극복하고자한다면 피곤해진답니다.
    그러니 주위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주시고 잘 대해주시되 닥칠 미래에 지나치게 불안해하지맙시다.
    어느정도는 받아들일 준비를 하면서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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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작성자
      따뜻한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자연의 이치가 맞는데.. 그래도 동생네 가족이 좀더 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