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재발에 대한 불안장애

유방암 앓은지 6년차예요. 다른암은 5년되면 완치판정도 받지만 유방암은 재발율 때문에 완치라는게 없어요. 10년이 넘어서도 안전하지 못하고 늘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요. 지금은 무뎌져서

먹고싶은거 먹으면서 운동하며 지내지만 문득문득 생각날때가 있어요. 그리고

어딘가가 아프기라도 하면 엄청 예민해

집니다. 늘 긴장하면서 삽니다. 더군다나 저는 자가진단으로 발견된거라 더욱

내몸에 대해 신경이 곤두섭니다. 

최근에도 골반쪽에 뭔가가 만져저서

바로 병원에가 검사하고 수술했어요.

예민한게 좋은점도 많겠지만 늘 불안속에 긴장하면서 살다보니 삶이 피패해

지는것같아요. 여유가 없고 눈물도 많아지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가족들 걱정으로 혼자서 늘 무거운 짐을 지고 갑니다. 열심히 운동하면서 사는게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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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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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예민한게 좋은 점도 있지만 불안속에 살게 된다는 말이 참 공감이 됩니다ㅠㅠ
    저도 성격이 예민한 편이라 스스로 스트레스가 되고 불편하고 짐이 될 때가 많아요.
    하지만 누구든 자기의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같은 것들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생각해보면 긴장하면서 사는 건 힘들긴 하지만 그 덕분에 병도 일찍 발견해서 수술할 수 있었으니
    오히려 감사하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좀 더 허용적이고 관대한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바라봐주시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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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힘든 시간을 보내셨네요 ㅠㅠ
    또 재발이 되는 병이다 보니까 정말 걱정이 많이드실 것 같아요 ㅠㅠ
    지금 드는 감정을 우리 부정하지는 말아요
    힘든 순간이 있으셨고 또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병이니 당연히 불안한 감정이 드실 것 같아요
    우리 그 감정을 자연스럽게 여기며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을 관리하며 살아가지만!!
    지금 순간 내가 그래도 내 인생이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즐겁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불안한 감정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으니 그것을 약간은 가지며 지금 순간 즐기며 살아가는 슬기로운 생활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