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몸도 아픈데 그런일을 당하면 너무 당황스러웠겠네요.. 일반병실에 분노조절이 안되는 분과 같이 병실을 배정했다니 병원행정이 문제였네요..ㅜ
분노조절 장애 환자를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될까 남겨 봅니다.
예전10년전 팔이 부러져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4인실을 썼었는데 제 옆 침대에는 발가락 골절이 된 환자가 있었어요
병실에 공동 냉장고가 큰 것이 있었는데 제 음료수가 자꾸 사라지는 거예요
나중에 봤더니 그 환자가 말도 없이 꺼내 먹더라고요
저는 분위기 안 좋을까 봐 '드시고 싶으면 드셔도 되는데 얘기는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을 했어요
그러자 몇푼 안 되는 음료수 갖고 생색을 낸다면서 벌컥 화를 내더라고요 참 황당한 상황이었습니다.
갑자기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제가 코를 골아서 밤새 잠 못 잤고 피해 본 건 자기인데 음료수 갖고 유난 떤다고 난리 부르스를 치며 들고있던 음료수를 제게 던지더라구요.
결국 간호사들과 원무과 직원이 와서 제가 병실을 바꿨는데요 그때 간호사가 저 환자가 분노조절장애로 1인실로 옮길 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분노 조절 장애 환자를 겪어 보니 정말 보호자들과 주변사람들이 너무 힘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