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심하게 막말을 했던 가족이 있습니다. 그 후 10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도 화가 풀리지를 않습니다. 지배적이고 매사에 부정적인 상대의 성격 때문에 대화는 커녕, 말을 들어주는 것도 힘듭니다. 가끔만 보면 되어서 최대한 표 안나게 거리를 두고, 예의를 갖추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싫고 화나는 감정이 점점 더 강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목소리도 듣기 싫고, 한 두 시간 같이 있고 나면 정말 너무 우울합니다.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는 것을 알면서도, 그 사람의 전체 모습보다는 오래된 행동만 생각나고, 그것읗 곱씹으며 이러고 있는데, 내가 어쩌면 이렇게 속이 좁을까 하는 자책도 되고, 어느 순간 이런 감정을 표현될까 봐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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