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산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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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4살,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알고, 또 느끼면서도 쉽게 병원에 가보지는 못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해요.

분노가 조절되지않아 매일을 살며 많은 피해를 입히기도, 받기도 한답니다. 

제 분노조절장애는 어렴풋 생각해보면 유년기부터 시작이였던것 같아요. 친구와의 작은 갈등에서도 폭팔하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친구에게 손을 댄다던지, 부모님과의 갈등에서도 말을 다듬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쏟아낸다던지 하는 상황들이 꽤 많았던 것 같아요.

조금의 불편한 상황도, 곤란한 상황도 참지 못하고 마음 저 아래에 있는 분노까지도 터트리며 지내기 일쑤였네요.

그렇게 분노에 쌓였던 유년기동안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은 없었고, 그렇게 폭팔하는 감정을 지닌채로 어른이 되었어요.

그렇지만 사회생활을 하며 또 결혼을 하며.. 아이를 낳게되며 조금씩 분노를 조절한다기보단, 분노를 가리는 방법을 터득했던 것 같아요.

직원의 가면, 아내의 가면, 며느리의 가면, 엄마의 가면

다양한 가면으로 가리고 살았다고 해야될까요?

그런데 요즘 이 가면에 금이 가고 있는것이 느껴지네요. 근본적으로 이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어디서라도 배우고싶고, 이 분노조절장애를 극복해서 가면을 쓴 제가 아닌 온전한 제 자신으로 살아보고 싶네요. 누구라도 조언주신다면, 달게 받아 참고 해볼게요.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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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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